유아독존 탑화! 한화, 20년만에 9연승 질주! 드디어 정상 등극...누가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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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독존 탑화!

한화 이글스가 20년만에 9연승을 거두고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가 20년만에 9연승을 내달렸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0년만에 9연승을 내달렸다. 사진=한화 이글스

이로써 파죽의 9연승을 달린 한화는 24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2-5로 패한 LG 트윈스(23승 14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가 9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6월 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0년 만이다.

동시에 올 시즌 한화가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시즌 최초다. 2위 LG 트윈스가 한화에 밀려 내려 앉기 전까지 절대 1강의 면모를 보이며 줄곧 선두를 지켰다. 그러다 지난달 19일 파죽지세의 모습을 통해 한화가 공동 2위로 올라서면서 LG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달 13일부터 한화는 8연승을 거두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당시 9연승에 성공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4월 26일부터 다시 연승 기어를 올렸고, 20년만에 9연승의 기적을 홈팬들과 시청하는 팬들 앞에 선물했다.

투타의 저력이 빛났던 9연승의 결과였다. 7일 경기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10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이어 조동욱(0이닝 무실점)-김종수(홀, 0.1이닝 무실점)-김범수(홀, 1.2이닝 무실점)-김승일(0이닝 4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경기 승리를 추가로 지켜냈다.

한화 문현빈이 7일 대전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문현빈이 7일 대전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타선에서는 단연 문현빈(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심우준(3타수 1안타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황영묵(3타수 2안타), 최재훈(3타수 2안타 2타점), 이원석(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이승현(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승현은 시즌 5패(무승)째. 디아즈(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5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제 한화는 지난 20세기에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10연승의 구단 역대 기록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한화는 구단의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던 1999년 당시 현대 유니콘스전(9.24)~삼성(10.5)까지 10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만약 한화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는다면 무려 26년만에 10연승 기록이 다시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당시 연승 기록이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맞닿아 있던 것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 심장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한화를 막을 만한 팀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기세다.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고, 아직 독수리 군단은 여전히 배가 고픈듯 보인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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