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생도 통합 선발에 ‘수험생 혼란’ 불가피
1·2학년 공통교육 3·4학년 전공교육 검토
이재명 정부가 사관학교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2028학년도부터 육·해·공군 사관생도를 통합 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 전형 사전 예고 시점을 이미 넘긴 시점이라 수험생 혼란을 야기하고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에게 2028학년도에 입학하는 생도부터 육·해·공군을 통합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국방부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국군사관학교’를 창설을 추진해 왔다. 사관생도를 육·해·공군 구분 없이 선발한 뒤, 1·2학년은 공통 교육을 받고 3·4학년은 소속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달 중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다음 달 초 공청회를 거쳐 국군사관학교 설치를 위한 법령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입시정보를 개략적으로 설명한 입학전형 시행계획과 세부 선발 방침을 담아낸 모집요강을 공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제화 진척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 모집요강을 공고하고 입시 전형을 진행해 2028학년도 최초의 통합 사관생도 입학을 실시하게 된다.
육군사관학교는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정부 지침 하달 후’ 공표하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한 상태다. 2028학년도 입학 예정 생도들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이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시점에 통합 선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교육시장 일각에서는 고등교육법상 대학입시 사전예고제의 취지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등교육법에서는 대학이 입학연도 개시일 1년 10개월 전까지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지난 5월에 발표했어야 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 다른 특수대학이기 때문에 고등교육법 규정에 반드시 기속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사관학교 입시정책과 관련해 충분히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사관학교 통합 문제는 수많은 청년의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특정한 성과를 위해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입시 구조를 흔드는 거대한 변화를 국민적 합의 없이 불투명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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