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18.9조원 ‘8년만에 최대’…1년새 2.3조원 늘어

4 weeks ago 14

그래픽 동아DB 은행에서 대출받은 기업들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하면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18조9000억 원으로 늘며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체의 부실채권의 비율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금융감독원은 2일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통해 국내 은행 부실채권 규모가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6000억 원) 대비 2조3000억 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부실채권 규모는 2018년 6월 말(19조4000억 원) 이후 최고치다.부실채권 증가는 올해 들어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은행에 갚지 못한 돈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2분기(4~6월) 중 대기업 신규 부실채권은 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 원 늘어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4조5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00억 원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3개월 이상 돈을 갚지 못하면 신규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은행권 전체 부실채권 비율은 6월 말 기준 0.63%로 전년 동기(0.59%)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12월 말(0.65%)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부문별로 기업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7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1.08%)은 0.03%포인트 줄었지만, 개인사업자(0.67%)는 0.08%포인트 올랐다.금감원은 중동 상황 장기화와 국내외 금리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하거나 손실 처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