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홀란, 메시…북중미 월드컵 골든부트 경쟁 뜨겁다

12 hours ago 5

(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리오넬 메시

(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리오넬 메시
월드컵 토너먼트 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엘링 홀란(노르웨이). 그리고 가장 적게 뛰면서도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까지. 세계적 골잡이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토너먼트의 왕’ 음바페

프랑스는 1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프랑스 에이스 음바페는 이날 멀티골을 작성했다.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0으로 앞선 후반 29분에는 골문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했다.

월드컵 토너먼트 통산 9경기 만에 10골을 넣은 음바페는 브라질의 레오니다스 다 시우바(5경기 8골)와 호나우두(10경기 8골·이상 은퇴)를 넘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날 이번 대회 5, 6호 골을 잇달아 넣은 음바페는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음바페는 자신의 통산 월드컵 득점(조별리그+토너먼트)을 18골로 늘리면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메시의 기록(19골)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5경기 연속 3골 이상을 터뜨린 팀이 됐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과 이번 월드컵 4경기에서 모두 3차례 이상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5일 16강전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고효율 득점 기계’ 홀란‘바이킹의 후예’ 노르웨이는 이날 ‘괴물 공격수’ 홀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홀란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41분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번 대회 5호 골을 터뜨린 홀란은 메시와 음바페에 이어 득점 3위에 자리했다.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홀란은 세계 최고의 골잡이다. 그를 이 세상 누구와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넣는 동안 볼 터치 횟수가 69회에 불과했다. 이는 기록 집계가 시작된 1966년 이후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볼 터치 대비 득점 비율’ 1위에 해당한다. 홀란은 월드컵 본선과 예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등 최근 주요 대회 13경기(친선전 제외)에서 25골을 몰아치고 있다. 노르웨이는 6일 ‘삼바 군단’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 적게 뛰어도 무서운 ‘축구의 신’

‘축구의 신’ 메시는 4일 카보베르데와 32강전에서 월드컵 8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28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7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카보베르데전에서 2골 이상 넣으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작성한 자신의 단일 대회 최다 득점(7골) 기록을 새로 쓴다.

올해 39세인 메시는 가장 적은 거리를 뛰면서도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90분 이상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618명 가운데 90분당 뛴 거리가 8.1km로 최하위였다. 하지만 득점 순위에선 음바페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들이 메시 대신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준 덕분이다. 수비 상황에서 체력을 비축한 메시는 공격 전개 시 폭발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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