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도네시아는 K방산 파트너”…프라보워 “양국 관계 더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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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인도네시아는 K방산 파트너”…프라보워 “양국 관계 더 키워야”

입력 : 2026.04.01 14:48

韓-인니 정상회담
“LNG·석탄 등 에너지원서 안정적 역할 든든”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한국을 첫 국빈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중동전쟁의 여파로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에 큰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위기의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자원 안보에 관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의 존재는 서로에게 축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LNG(액화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에 있어 안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것에 대해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양국은 수교 이후 50여년간 서로 이끌고 밀어주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였다”며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에는 K 방산에 있어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성사된 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첫 전기차 생산을 한국 기업이 함께 했다”며 “그동안의 협력에 기초해 저와 프라보워 대통령은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레바논에서의 폭발 사고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유엔평화유지군 대원이 희생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렇기에 양국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은 매우 가까운 나라다. 물론 가족 내에서도 여러 오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두 나라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이 이해관계만 있다는 말이 있다. 양국은 태평양국가·무역 의존 국가라는 점에서 서로에게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뛰어난 산업 능력과 과학기술을 갖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큰 시장이 있다”며 “중견국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나 이를 위해 튼튼한 안보와 국방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언급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우리 관계를 더 키워나가야 한다”며 “친구로서 소통하고 협력하고, 솔직하게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뉴스1]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각서(MOU) 16건을 체결했다.

이 중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서명식을 가진 MOU는 모두 10건이다.

우선 ▲양국의 협력을 총괄·조정하기 위해 두 나라 외교부 장관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특별 포괄적 전략대화에 관한 MOU’ ▲2023년 7월 이후 활동을 중단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의 재가동을 위한 ‘경제협력 2.0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핵심광물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지질조사 및 탐사, 정책 연구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핵심 광물 협력에 관한 MOU’도 채택했다.

이어 ▲ICT 협력 공동위원회 출범 등을 명시한 ‘디지털 개발 협력에 관한 MOU’ ▲인공지능(AI) 기반 기본의료 협력을 명문화한 ‘AI 기본의료 및 인적개발 협력에 관한 MOU’도 채택 문건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청정에너지 협력에 관한 MOU ▲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 협력에 관한 MOU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MOU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간 금융 협력에 관한 MOU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 협력에 관한 MOU 등도 이름을 올렸다.

정상 임석 아래 서명하진 않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환경 협력에 관한 MOU ▲산림 분야 핵심 프로그램 협력에 관한 MOU ▲산불관리 및 산불피해지 복원 협력에 관한 MOU ▲개발 협력에 관한 MOU ▲데이터 및 통계 협력에 관한 MOU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인도네시아 다난타라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 등 별도로 6건의 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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