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벤치’ PSG, 아스널 꺾고 5년 만에 UCL 결승 진출

2차전 홈 경기 2-1 승리…합계 3-1 제압
6월1일 인터밀란과 결승전서 우승 다툼

AP 뉴시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PSG는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진 2024~2025시즌 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아스널을 3-1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일찌감치 정상에 오른 PSG는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19~2020시즌 결승에선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PSG는 전날 바르셀로나(스페인)를 1, 2차전 합계 점수 7-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오는 6월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최후의 한판을 벌인다.

반면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 우승(15회)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누르고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에 4강에 올랐던 아스널은 PSG에 막혀 사상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지난 4일 스트라스부르와의 정규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정강이 부위 타박상을 입어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4강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PSG는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가 걷어낸 공을 루이스가 잡아 가슴 트래핑 후 왼발 발리슛으로 차 넣었다.

PSG는 후반 24분 아스널 수비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아슈라프 하키미의 오른발슛이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에 막혔다.

하지만 하키미는 3분 뒤인 후반 27분 우스만 뎀벨레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후반 31분 부카요 사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PSG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