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얼굴을 무단 도용해 딥페이크로 만든 사칭 계정이 잘못된 건강 정보를 무작위로 게시하고 있어 논란이다. 실제 이 교수의 영상이라고 오인한 사람들의 건강 및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4만명의 유튜브 채널 ‘이국종 교수의 조언’은 이 병원장의 얼굴을 내걸고 “올바른 의학 지식과 현실적인 건강 관리 방법을 쉽고 명확하게 전달한다”며 영상을 게재 중이다.
지난 20일 개설된 이 채널은 일주일 만에 4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업로드된 ‘심장마비가 혼자 있을 때 오면, 이 10초를 모르면 죽습니다’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67만5000회를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심장마비 전조 증상 대응법으로 2초 간격으로 강하게 기침하기, 가슴 중앙 두드리기, 합곡혈 자극하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영상 속 내용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심근경색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한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이지만, 3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고 댓글도 2000개가 넘었다.
사칭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해당 채널 게시판에는 “건강 지식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채널을 응원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 원장이 자신을 사칭한 유튜브 계정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신고 등의 조치를 한 상태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칭 및 허위 정보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확산되는 상황에서 플랫폼이 이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국종 교수의 조언’과 유사한 배너를 사용하는 또 다른 건강 채널은 지난해 9월 개설되어 19개의 영상을 올렸으나 조회수가 1000회를 넘지 못했다. 이 채널 역시 ‘이국종 교수의 조언’ 영상과 동일한 포맷인 한 남성의 사진에 자막으로 설명을 덧붙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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