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역봉쇄 안 풀면 호르무즈 안 열릴 것…트럼프, 7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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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가운데)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1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가운데)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1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 해상 ‘역봉쇄’를 계속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X(구 트위터)에 “(미국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다신 봉쇄하지 않겠다고 동의했고, 미국은 협상 타결 전까지 역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지정된 경로’에 따라 그리고 ‘이란의 허가’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해협의 개방 또는 폐쇄 여부와 그에 적용되는 규정은 현장이 결정하며, 소셜네트워크(SNS)가 결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시간 동안 일곱 가지 거짓 주장을 했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종료됐다(the Hormuz Strait situation is over)“며 ”이란이 결코 다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평화 협정에 서명하기 전에는 미국의 역봉쇄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위대한 B-2 폭격기들이 만들어낸 모든 핵 찌꺼기(Nuclear Dust)를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주장과 농축 우라늄 반출 합의 주장을 성명으로 부인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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