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종전 준비돼"…WTI, 4일만에 하락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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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1 09:35 수정2026.04.01 09:35

이란 대통령 "종전 준비돼"…WTI, 4일만에 하락 [오늘의 유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0달러(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것이란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혔다. 해협을 강제로 재개방하려면 훨씬 복잡한 군사 작전을 펴야 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원래 계획보다 전쟁이 더 길어질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란 작전이 최대 6주를 넘질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위협하자, 유가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란 대통령 "종전 준비돼"…WTI, 4일만에 하락 [오늘의 유가]

유가의 방향은 이란 대통령의 발언으로 바뀌었다.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사진)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에 105달러 수준이던 WTI는 수직 낙하하며 한때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다만 SS웰스스트리트의 수간다 사크데바 대표는 "외교적 신호는 여전히 혼재되어 있고, 현실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설령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손상된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며, 이는 공급을 타이트하게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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