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반도체 업종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밴드 전망을 기존 6500~9000포인트에서 8000~1만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경기선행지표와 수출 등 대내외 지표가 우상향 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반도체 중심 실적·마진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밴드를 이같이 상향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반도체에 힘입어 26%까지 상승했으며, ROE와 주가순자산비율(P/B) 산점도상 적정 P/B는 약 2.3배로 코스피 약 1만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이 8배 수준으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상당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 종전 협상 지연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란 모두 양해각서(MOU), 선거, 경제 상황 등을 무시할 수 없어 전반적인 중동 리스크 재점화 가능성은 낮다”며 “유가 반등 폭도 한 자릿수 초반대에 그쳐 사태의 심각성이 아직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란 사태 협상 난조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주 후반부터 경계감이 재차 확대됐으나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이번주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후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시장은 매출 354억달러, 주당순이익(EPS) 20.3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계속 상향 조정돼 왔고 반도체 호황 분위기를 감안할 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과 긍정적인 4분기 가이던스가 예상된다”며 “이는 7월 발표될 국내 반도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4월1일 56조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90조5000억원까지 상향됐으며, 일부 증권사는 최고 추정치를 100조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변 연구원은 “수출·환율 호조에 따른 전망치 상향, 2분기 서프라이즈 확률이 평균보다 높은 점, 과거 연속 상회 국면이 4~6회까지 지속된 사례 등을 감안하면 추가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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