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실은 유조선, 인도에서 중국으로 항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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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3 15:32 수정2026.04.03 15:32

중동에서 발 묶인 유조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량이 대폭 줄고 유조선들의 발이 묶였다. 지난 12일 유조선 칼리스토호가 해협으로 가는 길목인 오만의 무스카트 항구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동에서 발 묶인 유조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량이 대폭 줄고 유조선들의 발이 묶였다. 지난 12일 유조선 칼리스토호가 해협으로 가는 길목인 오만의 무스카트 항구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항로를 급격히 변경해 인도 대신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해 미국의 제재 대상인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핑순호'가 현재 중국 둥잉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현재 추정되는 목적지가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언제든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20일 이전에 선적된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한해 한 달간 판매를 허용한 바 있다.

당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재 중국이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저가에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며 "이 물량이 세계 시장에 풀리면 약 1억4000만배럴의 원유가 유입돼 공급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는 2019년 5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제재 이후 구매를 중단했다.

미국은 2018년 11월 '이란 핵 합의' 탈퇴 이후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 8개국에 인정했던 180일 한시적 예외 조치는 지난 2019년 5월 종료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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