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을 오랫동안 취재하다 보면 한 가지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왜 어떤 곳은 시간이 흘러도 실버타운의 기능을 유지하는 반면, 어떤 곳은 이름만 남은 채 일반 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변해가는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원속궁전은 그런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곳이다.
필자에게도 이곳은 특별하다. 필자 부부는 2024년 봄부터 약 7개월 동안 정원속궁전에서 생활했다. 방문객의 시선이 아니라 입주민의 시선으로 식당을 이용하고, 산책하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시설 소개가 아니다. 실제로 살아보며 관찰한 한 실버타운의 기록이자, 대한민국 분양형 실버타운이 걸어온 길에 관한 이야기다.
60세 이전에 실버타운에 살 수 있었던 이유
정원속궁전을 이해하려면 우리나라 노인복지주택의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 정원속궁전은 2005년 준공된 노인복지주택이다. 과거 ‘피더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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