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석유재벌 변신…韓 30번 더 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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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석유재벌 변신…韓 30번 더 올것" 영화 '디거' 개봉…13번째 한국 찾은 톰 크루즈세상 망가뜨린 석유 재벌 연기입체적·복합적인 캐릭터 선봬美오스카 트로피 받을지 주목"상받으려 영화 만드는게 아냐난 오직 관객을 위한 영화인" 배우 톰 크루즈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디거(Digger)'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배우생활 46년 차, 우리가 생각하는 톰 크루즈의 얼굴은 대개 선한 표정이다. 그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정의'였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세상을 구하는 영웅과 배우로서의 그를 우리는 사랑해 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세상을 '망가뜨리는' 배역으로 돌아왔다. 신작 영화 '디거'를 통해서다. '디거' 홍보를 위해 1일 방한한 톰 크루즈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기상천외하고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이 일으킨 재앙으로 세상이 무너질 위기를 맞자, 오히려 구원자이자 해결사로 인정받으려는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을 연기해낸다. '레버넌트' '버드맨'으로 잘 알려진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연출작이기도 해서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그린란드 석유 시추시설에서 벌어진 거대한 사고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석유 시추로 인해 빙붕이 떨어져 나가고, 얼음 덩어리가 유럽으로 이동하면서 대재앙 위기에 직면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탐욕-징후-위기-절정-극복-새 질서'의 재난극 서사를 전혀 따르지 않는다. 재난영화에서 악역은 재난 그 자체였지만 이 영화가 바라보는 악역은 인간 자체다. 디거 록웰은 자신을 해결사로 내세우려 한다. 이 과정에서 탐욕과 물욕이 우선 객석을 파고든다. 톰 크루즈는 "내 이목을 끄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 이번 이야기의 백미는 시대를 초월한다는 점"이라며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시대를 넘어서는 고전적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디거'가 더 놀라운 점은, 디거 록웰의 삶을 따라가던 내용이 극적 반전을 맞는 대목 이후부터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쓸 수 없지만 이 부분이 창의적이고 또 압도적이다. 현실과 가상을 거짓말처럼 혼재하는 이냐리투 감독의 전작 '버드맨'에 열광했던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고도 남을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디거'의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는 50% 초반이다. 톰 크루즈는 "이냐리투 감독은 역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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