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SNS서 ‘반도체산업 지키기’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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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SNS서 ‘반도체산업 지키기’ 여론전

업데이트 : 2026.03.06 15:37 닫기

매일 지방이전론 반박글 게시
지역정치권·시민 동참도 호소

이상일 시장 페이스북 커버.

이상일 시장 페이스북 커버. [이상일 시장 페이스북]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방이전 논란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일 용인시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도체산업 지키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반도체산단 이전 주장들을 거의 매일 페이스북에 빠짐없이 전달하며 이들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함께 게시하고 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 계정 커버에도 ‘반도체 중심 용인특례시’라고 표기해 놓았다.

이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지난 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전력과 용수 중심,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 실현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고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자는 취지의 이야기들이 나왔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주요 발언들을 소개했다.

이 시장이 전한 발표자들의 주장은 “반도체 투자를 수도권에서 다 몰빵을 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에서 또는 의회에서 분산 전략안을 정책적으로 만들고 반도체산업 발전에 더 도움이 되는 판단을 해야 한다”, “용인 반도체 산단에 대한 15GW(1GW=1000㎿) 전력공급은 공학적으로나 사회적 수용성 측면에서 모두 추진이 불가능하므로 지역 이전이 대안이다. 용인 산단 전력망 건설을 중단하고 전력망 정책을 전면 재수립해야 한다. 용인 반도체 산단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등이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이 사람들이) 반도체산업과 전력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모르지만 (그들의) 말대로 하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은 망할 것이고 나라경제도 엉망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 단체가 광화문에서 개최한 집회를 포스팅했다. 이 시장은 “집회에서 용인 산단 송전선로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촉구 등의 요구가 제기됐다”며 “집회에서 나온 발언들을 반도체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살펴보신다면 개탄을 금치 못할 것”고 했다.

이 시장은 특히 “(광화문) 집회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나와 ‘지금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안을 준비 중으로 여러분들이 주장했던 것들을 세밀하게 담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하면서 “이들 단체와 보조를 맞추며 송전 관련법 개정을 시도하겠다는 여당 핵심 당직자의 발언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들을 파괴하겠다는 단체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어서 용인 반도체를 흔들고 괴롭히는 못된 행동들은 앞으로 더욱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산업과 나라 경제가 골병이 들든 말든 내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이들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해외 보고서도 뒤져 포스팅하기도 한다. 지난달 21일은 미국 유명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023년 10월 발표한 ‘미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와 관련한 산업 클러스터의 역할(The Role of Industrial Clusters in Reshoring Semiconductor Manufacturing)’ 보고서를 찾아내 주요 내용을 발췌해 올렸다. 이 시장은 보고서가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산업 성공은 클러스터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의 지방이전 또는 분산론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반도체클러스트 조성사업 진행과정도 상세하게 게재하고 있다. 4일 게시글에서는 내년 2월 제1기 생산라인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원산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주변의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주차장 확보, 교통환경 개선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글도 자주 쓰고 있다. 같은날 올린 글에서는 “용인 시민들 가운데 ‘반도체 생산라인이 설마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총리실과 여당 일각에서 진행되는 일들과 송전반대 단체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들 속내를 날카롭게 분석하신다면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방심했다가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시민들의 경각심, 단호한 대응태세가 절실하다는 것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경계심을 상기시켰다.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동·남사읍),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 일반산단(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3개 단지로 지난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총투자비는 100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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