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대상 아냐” 주장
트럼프도 “별개의 소규모 교전”
이란, 휴전 위반 협상파기 시사
현지언론 “호르무즈 다시 폐쇄”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발표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한 공습을 단행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진 이들이 최소 182명, 다친 이들이 최소 890명이라고 집계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레바논이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명시했다. 이는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을 포함한다고 발표한 이란의 입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2주간의 휴전 합의가 첫날부터 위태롭게 흘러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PBS와의 인터뷰에서 레바논이 휴전에 포함되지 않는 이유를 “헤즈볼라 때문”이라고 밝히며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질문에도 “별개의 소규모 교전”이라고 답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이란이 합의 내용을 오해했다고 언급했다.
AFP 통신은 인구 밀집지에 자행된 폭격으로 중상자가 많고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되지 않은 이들도 있는 까닭에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현재 사망자를 최소 254명, 부상자를 1165명으로 추산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수도 베이루트 등지의 사람이 붐비는 주택가에 효과적 대피 경고도 없이 강력한 폭탄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그네스 두르 ICRC 레바논 지부장은 “나라 전체가 혼돈에 빠졌다”라며 “레바논인들은 휴전 합의를 숨죽이고 지켜봤지만, 닥쳐온 건 치명적 공습이었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CRC 본부는 레바논 민간인이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중동 전체에 적용되는 포괄적 휴전 합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경없는의사회 레바논 응급 조정관인 크리스토퍼 스톡스는 “부상자가 점점 더 많이 밀려들어 혼란”이라며 “환자들이 파편 때문에 생긴 부상, 심한 출혈 때문에 병원에 오는데 두 다리를 잃은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레바논은 자국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이 벌이는 전쟁에 지난달 2일 가세함에 따라 포화에 휩싸였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를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보고 레바논을 공습하고 있으며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는 지상군까지 투입했다.
이란은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확대에 미국과의 휴전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휴전 합의를 중재한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최고사령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의 입장을 대변해온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의 지속된 레바논 공격 때문에 휴전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후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전면 폐쇄돼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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