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처가 절연 후…"앞만 보고 달려와, 득녀 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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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8 10:17 수정2025.05.08 10:17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아내 이다인 부모와 절연 선언을 한 후 근황을 전했다.

이승기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해 김이나가 방송인 유재석과 비교하며 이승기의 20년간의 연예계 행보에 대해 칭찬하자 "재석이 형이랑 비슷하게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추억에 대한 질문에 "어릴 때 데뷔하고 쉴 새 없이 달려왔고 잠을 못 자서 힘들었다. 추억을 만들 수가 없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게 장점만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승기는 "아이 생기고 나서 1년이 제일 행복을 많이 느낀 시간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강박이 있어서 일어나 바로 운동가고 그랬는데 아이가 생기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미루게 됐다. 그게 또 행복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연기자인 이다인과 결혼해 지난해 2월 득녀했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연기자 이유비의 동생이다.

최근 이승기는 장인 A씨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구속되자 처가를 두둔해 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연을 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는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지난 4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혐의를 받는 견미리의 남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가담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퀀타피아 등 2개 상장사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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