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최원태 11일까지 불펜대기…‘3위’ 목표 위해 총력전 펼치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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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좌투수 이승현이 11일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뉴시스

삼성 좌투수 이승현이 11일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에 변화를 꾀한다. 선발투수 최원태(28), 좌완 이승현(23)이 11일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9일 광주 KIA전이 우천 순연된 뒤 “앞으로 1주일 내내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 아니니 이승현은 당분간 불펜으로 들어간다”며 “일단 4인 선발(아리엘 후라도·헤르손 가라비토·원태인·최원태) 체제로 운영하다가 상대 팀에 따라 이승현, 양창섭 중 누굴 선발투수로 내보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목요일(11일)까지 이승현, 양창섭, 최원태가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가라비토를 선발로 예고했던 9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10일에 최원태가 선발등판했을 것이다.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에 최원태는 11일까지 불펜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10일 KIA전에는 가라비토, 11일 SSG전에는 후라도가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이승현의 후반기 부진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기 막판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했지만, 후반기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7.33으로 좋지 않았다. 박 감독은 “이승현이 부상으로 2주간 쉬면서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2022년 58경기에 등판해 14홀드를 따내는 등 충분한 불펜 경험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삼성(65승2무62패)는 3위 SSG(65승4무58패)에 2경기차 뒤진 4위다. 박 감독이 “3위를 목표로 뛰겠다”‘고 선언한 터라 한 차례 남아있는 SSG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지금은 멀리 보는 것보다 확실한 목표가 필요하다. 1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를 목표로 잡고 움직일 것”이라며 “무리하다 보면 무너질 수 있기에 잘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0일 광주 KIA전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삼성 최원태는 9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11일까지 불펜에서 대기하게 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10일 광주 KIA전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삼성 최원태는 9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11일까지 불펜에서 대기하게 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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