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당선 시 가장 먼저 ‘경제상황점검’ 지시
한미동맹이 외교 근간 확대·심화·발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대통령 당선 시)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업무로 지시할 것’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혁해야 할 과제는 각 부문에 많이 산적해 있다”면서도 “지금은 개혁보다 급한 게 민생 회복이고, 경제 회복이다. 개혁은 반드시 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우선 순위는 민생회복에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스트롱맨‘과의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그들이 ‘스트롱맨’이라고 불리는 것은 자국 중심의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시 외교의 가장 기본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고 생각한다.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심에 두는 실용적인 협상과 정책들을 구상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가 특별히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미국, 중국 등과의 관계 설정을 묻는 외신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은 모두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협력해야 할 외국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한미동맹이라는 외교의 근간이 있고 앞으로도 확대·심화·발전시켜야 될 관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적대화할 필요도 없다. 대만이든 중국이든 러시아든 서로 협력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미리 선입견을 가지고 친(親), 반(反)을 붙여서 규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지지 선언 진위 여부에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는 ‘리박스쿨’이 사이버 내란에 해당되는 중대 범죄행위를 한 것에 대해 본인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 해명부터 하는 게 먼저”라며 “여론을 조작해서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려고 하는 사이버 내란 행위에 대해서 책임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