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무안타 지옥’에서 벗어났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5번 중견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3이 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칼 콴트릴을 상대로 1-2 카운트에서 4구째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발사 속도 101.3마일의 강한 땅볼 타구가 콴트릴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이 안타는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이후 5경기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이후 이정후는 상대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시종일관 답답했다. 5회 크리스티안 코스의 투런 홈런으로 3-2까지 쫓아갔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코스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운 상황, 2사 1루에서 엘리엇 라모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지만 1루 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이후 6회 윌머 플로레스, 9회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했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마이애미 선발 콴트릴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4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물러났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 1/3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한 케이드 깁슨이 승리투수가 됐고 캘빈 파우처가 세이브 기록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