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 비우지 마세요”… 피 한 방울과 AI로 대장암 90% 잡아낸다

2 hours ago 11

사회 > 복지 “이제 장 비우지 마세요”… 피 한 방울과 AI로 대장암 90% 잡아낸다 서울아산, AI 기반 대장암 진단법 개발간단한 채혈로 암환자 90.4% 걸러내 채혈을 키워드로 생성형AI가 그린 그림. [제미나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맛없는 약을 마시며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과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과 부담을 안겨준다.그런데 이제는 불편한 과정 없이 병원에서 팔에 주사를 꽂아 피를 뽑는 간단한 검사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진단 기술이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27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변정식·홍승욱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세포유리DNA 혈액진단법’을 연구한 결과, 실제 대장암 환자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비율인 민감도가 90.4%에 달했다고 밝혔다.여기서 민감도란 실제로 질병이 있는 환자를 검사했을 때 놓치지 않고 양성으로 맞혀내는 진단의 정확도를 뜻한다.이 진단법의 기본 원리는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는 미세한 유전 물질을 분석하는 것이다.우리 몸속의 암세포는 생겨나고 사멸하는 과정에서 잘게 부서진 DNA 조각들을 혈액 속으로 흘려보내는데, 이렇게 세포 밖으로 나와 피 속에 떠다니는 DNA 조각을 ‘세포유리DNA’라고 부른다.이 검사는 바로 이 조각들의 특징을 정밀하게 분석해 몸속 어딘가에 암이 있는지를 미리 가려내는 방식이다.교수팀은 기술의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대장암에 걸린 환자 302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진행성 대장용종 환자 108명, 그리고 대장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 1267명 등 총 1677명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검사 과정은 환자들의 혈액에서 세포유리DNA를 추출한 뒤, 최첨단 유전자 해독 기술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유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데서 시작했다.이후에는 AI를 활용해 DNA 조각들의 길이, 양쪽 끝부분의 모양, 유전체 전체에서의 분포 형태 등을 정밀하게 비교했다.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DNA 조각은 건강한 정상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것과 비교했을 때 조각의 길이나 잘려나간 위치, 끝부분의 구조가 뚜렷하게 다르기 때문에 AI가 이 미세한 차이점을 학습하고 판별해 대장암 유무를 높은 확률로 예측해낼 수 있었다.그 결과 AI 기반의 세포유리DNA 혈액진단법은 90.4%라는 높은 진단 민감도를 기록하며 대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을 정확히 짚어냈다.이는 현재 국가 암 검진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