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슬퍼만 하지는 않아”…위암 투병 중 떠난 고 유채영 12주기, 마음 전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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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슬퍼만 하지는 않아”…위암 투병 중 떠난 고 유채영 12주기, 마음 전한 남편

[사진출처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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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가 아내의 기일을 앞두고 편지를 통해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유채영 팬카페에 ‘이번에는 비 안 오는 날 골라서 천천히 갈게. 왜나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썼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라며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채영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는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안한 일이 생겼다는 김씨는 “우리가 함께했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17만에 폐차시켰다”며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다. 빌려주는 게 아닌데 미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 멤버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룹 어스를 거쳐 1999년 솔로 가수로 변신해 활동했다.

2008년에는 십년지기 친구이자 한 살 연하 사업가인 김씨와 결혼했다. 그러나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별세했다.

이후 김씨는 매년 아내인 유채영의 기일마다 팬카페에 편지를 올리며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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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가 아내의 기일을 맞아 애틋한 편지를 팬카페에 올렸다.

김씨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유채영을 기억하며 슬퍼하는 대신, 오히려 자신이 변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도 사랑과 추억으로 아내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하며, 함께했던 차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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