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준영이 악역 후유증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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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
지난 1일 방송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배우 정은지, 이준영이 출연했다.
이날 ‘옥문아들’에는 ‘악당의 과장되게 웃는 모습이 관객에게 강력한 빌런 요소로 작용하는 이유는’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준영은 “청각, 시각적으로 주는 자극이 큰 것 같다”고 외쳤고 정답 맞히기에 성공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준영은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냐는 질문에 영화 ‘용감한 시민’의 한수강 역할을 꼽았다.
이준영은 “학교폭력을 주도하고 할머니를 괴롭히는 장면도 나온다. 찍을 때 되게 힘들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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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
악역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준영은 “저도 나름 나쁘게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감독님이 디렉션을 많이 주신다. ‘너무 착해보인다’고 하시면 바로 집중해서 한다”고 답했다.
또 이준영은 악역 후유증에 대해 “있다. (‘용감한 시민’을) 찍을 당시에 저희 할머니가 편찮으셨는데, (극 중에서) 할머니를 괴롭히는 신이 너무 힘들었다. 그때 제가 애드리브로 김밥 파시는 할머니 김밥에 담배를 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주우재는 “쓰레기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잘 살린 거다”라고 전했다.
이준영은 “연기하는 순간에는 집중하고 쉬는 시간에는 북받쳐서 울었다”고 덧붙여 이목을 모았다. 김종국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악역이 진짜 못돼야 재밌다”고 말했다.
악역에서 빠져나오는 데 홍진경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준영은 “예능에서 이런 모먼트들이 영상이나 사진으로 많이 남아있지 않나. (악역 역할에서) 환기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