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금통위는 10일 만장일치로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인해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 상방 압력도 크게 확대됐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충격이 일시적일 때는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해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충격이 장기화되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중동 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 영향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취지다.
최근 달러당 1500원 안팎을 오가는 고환율에 대해선 “현재 환율은 중동 사태와 외국인의 매도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면에서 지난해 연말과는 차이가 있다”며 “환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간 만큼 이란 사태가 안정되면 그만큼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환율이 안정이 된 상태에서 후임자에게 넘기면 나름대로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갈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공격으로) 도와주지를 않아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리 조기 인하에 실기했다는 분도 많고, 금리를 안 올려서 환율이 이렇게 됐다고 비난하는 분도 많아 양쪽이 균형이니 그래도 잘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외신 인터뷰에서 정책기조 전환을 언급해 시장이 금리인상으로 오해하게 했던 것과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고환율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쿨해 보여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더라’고 했던 말실수는 후회된다고 언급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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