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서 르네상스 시대 화가 작품 4점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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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이탈리아 시칠리아서 르네상스 시대 화가 작품 4점 도난 안토넬로 다 메시나 작품 등 도난성모승천대축일 행사 틈타 범행 지난 2022년 7월 15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메시나에 있는 메시나 무메(MuMe) 박물관에서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 등을 묘사한 양면 패널의 모습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15세기 르네상스 거장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그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 기념 행사 등으로 분주한 시기를 틈타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전날 밤 시칠리아 메시나의 무메(MuMe) 박물관에 침입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후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메시나가 1473년에 제작한 ‘산 그레고리오 제단화’의 패널 5점 가운데 3점과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양면 패널 작품을 훔쳐 달아났다.도둑들은 제단화의 경우 당초 나무 패널 5점을 훔쳤지만, 2점은 박물관 밖에 버리고 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성모 마리아 작품의 경우 지난 2003년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시칠리아 지방 정부에 판매된 바 있다.로이터는 “이번 도난 사건으로 메시나는 르네상스 시대 화가의 작품 중 그의 고향에 남아 있던 유일한 작품의 일부와 시칠리아 지역이 20년 전에 구입한 그림 한 점을 잃게 됐다”고 평가했다.이번 사건은 지역 사람들이 성모승천대축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분주한 시기에 일어났다고 페데리코 바실레 메시나 시장이 로이터에 전했다. 축제 기간 메시나 시민들은 성모 마리아, 예수, 천사들의 조각상이 실린 마차를 도시 곳곳에 행진을 벌이는 행사를 진행한다.마리사 메르쿠리오 무메 박물관장은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가장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잃었다”며 “이는 박물관과 도시, 지역사회, 그리고 미술계에 엄청난 손실”이라고 밝혔다.메시나 문화당국도 “안토넬로가 없는 메시나는 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위대한 예술가와 연결된 도시의 본질 자체를 잃는 것과 같다”면서 이 사건을 “재앙”으로 규정했다.박물관은 사건 다음 날 경찰 수사에 협조하면서 문을 닫았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탈리아 경찰이 지난 3월 파르마 인근 마냐니 로카 재단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르누아르와 세잔, 마티스의 작품 3점(약 1000만유로·164억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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