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를 찾아 한 카페에서 키오스크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돈의동 쪽방촌 방문 이후 익선동 한옥거리와 갈매기 골목 등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옆으로 음식점과 상점들이 이어진 좁은 골목을 걸으며 마주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고, 가게 안에서 손을 흔드는 시민들을 향해서도 손인사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의 방문에 놀란 시민들이 가게 밖으로 뛰어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옆에 있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시민들과 이 대통령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박이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팬이에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을 반겼다.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을 마치고 근처 커피 매장을 찾았다. 커피를 주문하며 “거기 커피는 아닌가”라고 물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같은 악의적인 가짜뉴스, 국가폭력 범죄를 미화하거나 그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를 겨냥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한편 이 대통령이 오후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주민들의 생활과 안전을 직접 살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옥외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지시하고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았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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