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집트, 알제리, 튀르키예 정부 성명 발표
“전면전 불러올 공습 확대에 자제력 발휘”요청
이란의 에스마일 바게리 외무부 대변인은 이 날 최근 인도-파키스탄이 교전이 격화하는데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이란은 국제 관계에서 어떤 경우에도 무력의 사용을 피하고 타국의 주권과 영토의 수호권을 존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모두 이란의 오랜 우방이므로 자제력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진정시키도록 요청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금 상황을 이용해서 또 다른 도발과 긴장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집트도 외무부 성명에서 더 이상의 확전이 없도록 이번 위기를 해소하고 평정을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집트 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외교 채널을 통한 대화를 추진할 것을 권했다.
알제리 정부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비극적인 충돌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6일과 7일의 야간 폭격 등으로 지역 전체의 평화가 위기에 처하고 안보 우려가 심해진 상황을 강조했다.
알제리 외무부는 “양측이 자제심과 평정을 되찾고 대화를 재개하며 책임있게 행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알제리의 아메드 아타프 외무장관은 이 문제로 인도, 파키스탄 외무장관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중재에 나섰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도 인도가 파키스탄의 영토와 민간인들을 향해서 야간 폭격을 한 것에 대해 “이는 전면전의 위험을 만드는 도발적인 조처”라며 항의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양측이 모두 “상식과 자제력”에 따라서 일방적인 행동을 피하고 확전을 막아줄 것을 촉구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세바즈 샤리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튀르키예는 두 나라의 확전을 막기 위해서 모든 지원을 다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파키스탄과의 유대를 강조하면서 파키스탄에게 “ 평정심과 냉정한 계산으로 전쟁 사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튀르키예 공보부가 소셜미디어 X의 전용 계정을 통해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군의 공보관도 이 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 6일과 7일에 걸쳐 인도군이 민간주거지를 폭격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최소 26명이 살해당했고 4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