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약 25㎞ 떨어진 베카시 티무르 역에서 통근 열차와 장거리 열차가 충돌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회사 PT KAI의 바비 라시딘 최고경영자(CEO)는 사망자 수 14명, 부상자 수는 8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구조대가 잔해에 갇힌 생존자 구조 작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는 통근 열차가 선로에서 택시와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이 충돌로 인해 2번째 통근 열차는 역에 정차해야 했고, 약 한 시간 뒤 3번째 열차인 장거리 통근 열차가 역으로 진입하던 중 2번째 열차의 여성 전용 칸을 들이받으면서 피해가 커졌다.구조 당국은 여성 전용 객차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 구조 기관의 수장인 모하마드 샤피이는 희생자 전원이 여성이었으며 대부분 잔해에 깔렸다고 말했다. 그는 “신중한 구조 작업을 위해서는 특정 기술을 가진 인력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열차 충돌 당시 일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큰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이번 충돌 사고로 많은 이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베카시의 한 병원을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기찻길 인근에 고가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국이 이번 충돌 사고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철도망의 상당 부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는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열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24년에는 서자바 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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