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여성부 스트로급 파이터 앨리스 아르델리안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르델리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있는 메타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알렌 vs 코스타’ 언더카드 경기에서 폴리아나 비아나를 상대로 2라운드 4분 36초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8패,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그의 승리가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는 따로 있었다. 비아나가 가드 하던에서 트라이앵글을 걸어 제압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아르델리안 몸 안쪽으로 넣는 실수를 범했고, 아르델리안이 이를 놓치지 않고 상대의 갇힌 다리에 압력을 가해 탭아웃을 받아냈다.
비아나는 갇힌 발과 다리가 압축된 상황에서 결국 탭을 쳤고 승부가 그대로 끝났다. 이른바 ‘캡슐 록’ 기술을 사용한 승리였는데 UFC 역사상 최초로 이 기술을 이용해 승리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아르델리안은 “브루스 버퍼(장내 아나운서)가 내게 ‘역사를 썼다’고 했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로 성공시킨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잃을 게 뭐 있어?’라는 생각으로 시도했다. 상대의 가드에서 도무지 빠져나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드도 훌륭했고 엘보우 공격도 좋았다. 솔직히 조금 짜증이 났다. 그래서 ‘한 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상대 다리도 길고 힘도 좋아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다리 위치를 조정하고 더 강하게 조였더니 항복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르델리안은 “이 기술을 따로 훈련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털어놨다. “작년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본 기술이다. 체육관에서 가끔 연습 삼아 시도하는데 보통은 상대가 트라이앵글을 허용해 주지 않는다. 딱 한 번 주짓수 수련생인 여자분이 허용한 적이 있었다. 가벼운 스파링 중이었는데 그 기술로 탭을 받았다. ‘이게 진짜로 통하네?’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따로 훈련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훈련용으로 적합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었다.
자신의 그래플링 실력이 형편없다고 밝힌 그는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레슬링을 잘 가르치는 ‘퓨전 엑셀’에서 배우고 있다. 이사간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계속 찾아보고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UFC PI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몇 주전 무릎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2주간은 걷지도 못했다. 이번 경기는 물건너갔다고 생각했지만, 2~3주 전부터 훈련을 시작한 상대를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싸우고 싶었다. 그래서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PI에 연락했는데 정말 신속하게 대응해 주셨다. 매일같이 물리치료를 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줄기세포 시술도 해줬다. 정말 천사같은 분들이다. 내 선수 인생, 내 삶을 구해준 분들”이라며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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