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행정체제가 7월 1일부터 2군 8구에서 2군 9구로 변경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영종구가 신설되며, 영종지역을 떼어낸 중구는 인근 동구와 합쳐져 제물포구로 다시 태어난다. 전국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서구는 검단구와 서해구로 분리된다. 서구의 인구는 66만 명이다.
인천시는 내달 1일부터 1995년 이후 31년 만에 행정구역이 변경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새 주소 안내도’를 제작해 제공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접지형 종이지도 2000부를 제작해 배포하고, 전자파일 안내도는 지도 포털인 ‘인천 아이맵’에 올려놓기로 했다.
인천공항을 품게 되는 영종구의 면적은 총 125.8㎢이며, 거주 인구는 약 13만7000명이다. 대형 병원, 공공기관, 쇼핑시설 등이 대부분 육지에 있어서 분리 독립해 자체 발전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이달 지방선거에서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초대 영종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영종 바이오 국가산단 추진과 공항경제권 육성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모여드는 자립 경제도시 영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항만도시 발전의 주축이 됐던 제물포구는 원도심 개발을 앞두고 있다. 김찬진 초대 제물포구청장 당선인은 “동인천역 역세권 개발, 인천 순환 3호선 추진, 인천해사법원 유치 등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실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구에서 분리되는 검단구는 인구 18만 명이 모여사는 검단신도시가 핵심 축이다. 검단신도시는 내후년 사업 준공 예정이다. 검단구의 면적은 47.7㎢이며, 인구 약 26만9000명이 거주 인구로 등록될 예정이다. 김진규 초대 검단구청장 당선인은 “행정의 안정성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해구는 방위식 지명을 개선하기 위해 변경한 서구의 새로운 구 이름이다. 주민 여론조사에서 청라구와 경합해 58.45%의 지지를 얻어 선정됐다. 구재용 초대 서해구청장 당선인은 “자체적인 세원 발굴과 철저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서해구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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