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7억 증가한 15조1607억 편성
교통·복지·육아·소상공인·미래산업
친환경 도시 조성 등에 집중 지원
인천시의회, 내달 심의 후 30일 의결
인천시가 올해 본예산 대비 2177억원 늘어난 15조1607억원 규모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증액된 예산은 무제한 대중 교통비 환급 사업인 ‘인천 i 패스’, 인천형 저출산 정책, 반값 택배 등 교통·육아·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에 집중 투입된다. 글로벌 10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산업·친환경 도시 조성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인천형 저출생 지원 정책과 시민 체감·민생복지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15조1607억원의 제1회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첫 추경은 보통교부세 증가분 1132억 원, 지난해 집행 후 남은 잉여금, 국고보조금 사용 잔액 등을 반영해 증액 편성했다.
분야별로 인천시는 편리한 교통환경 구현에 840억원, 인천형 저출산 정책인 ‘아이 플러스 길러드림’ 등 시민 행복 체감 사업에 473억원을 편성했다. 무제한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인 ‘인천 i패스’ 확대에 30억원, 수도권통합환승할인에 57억원, 남동산단 지하주차장 확충에 7억원을 배정했다.
맞벌이 부부 등 양육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확장형 시간제 보육사업에 3억9000만원, 7세 이하 아동을 돕는 1040천사 돌봄지원사업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첫 시행 후 호응을 얻고 있는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도 2억4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은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낮추고, 인천 외 시민까지 지원하는 ‘인천 아이 바다패스’ 사업은 섬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10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소상공인 반값 택배 2단계 사업(지하철 역사 내 집화센터 30개소 추가 설치)에 3억 원을 편성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도 3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장애인 발달재활서비스 대상 연령 확대 지원에 11억 원 등 약자복지·시민건강 실현 분야에 374억원, 미래산업·글로벌톱텐시티 도약에 31억원, 원도심 균형발전 사업에 107억원,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 209억원 등을 편성했다.
인천시의회는 다음 달 정례회 기간에 시가 제출한 추경안을 심의한 뒤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