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나와라’ PSG, 아스널 꺾고 UCL 결승 진출... ‘이강인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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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준결승 2차전서 아스널에 2-1 승리
1·2차전 합계 점수 3-1로 앞서며 5년 만에 UCL 결승
6월 1일 인터 밀란 상대로 창단 첫 빅이어 도전

  • 등록 2025-05-08 오전 8:36:43

    수정 2025-05-08 오전 8:36:4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첫 유럽 정상을 향한 꿈을 이어갔다.

PSG 선수들이 UCL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PSG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2-1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1로 앞서며 UCL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PSG가 UCL 결승 무대를 밟는 건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지며 창단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트레블(리그+UCL+컵대회)을 향한 PSG의 도전도 계속된다. 이미 리그앙 우승을 확정한 PSG는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 이어 UCL도 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PSG는 오는 6월 1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따돌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빅이어를 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한 아스널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반면, 16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올랐던 아스널은 2005~06시즌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PSG 벽에 막혔다. 첫 UCL 우승의 꿈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아스널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데클란 라이스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1분 뒤 문전을 향한 긴 던지기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PSG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7분에도 긴 던지기 공격에 이은 마르틴 외데고르의 왼발 슈팅이 돈나룸마 손끝에 막혔다.

파비안 루이스(PSG)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 NEWS

연속된 위기를 넘긴 PSG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쉬움도 잠시 PSG가 결승 티켓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수가 헤더로 공을 걷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파비안 루이스가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열어젖혔다.

다급해진 아스널이 계속해서 PSG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8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마음 급한 아스널이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3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수비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PSG 비티냐의 킥을 막아내며 희망을 이어갔다.

아슈라프 하키미(PSG)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만회 골을 넣고 있다. 사진=AFPBB NEWS

양 팀의 희비는 곧 뒤바뀌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PSG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갈랐다. 합계 점수 차이가 3골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3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받은 사카가 기어코 돈나룸마를 뚫어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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