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안전 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산불 감시 및 안전관제 시스템 실증 성과를 공개하며 ‘소버린 AI(기술주권형 AI)’ 구현에 나섰다.
인텔리빅스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K-AI반도체 성장포럼’에 참가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산불 조기경보 시스템과 자율형 안전·재난관제 플랫폼 구축 사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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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리빅스 산불특화 진로예측 및 통합관제시스템 화면. (사진=인텔리빅스) |
이번 실증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아래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인텔리빅스를 비롯해 NPU 팹리스 기업 모빌린트, 피앤유드론, 송우인포텍, 경남 산청·하동·함양군 등이 참여했다.
인텔리빅스는 모빌린트의 AI 반도체 ‘애리스(ARIES)’와 ‘레귤러스(Regulus)’를 활용해 산불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현했다. 회사의 영상분석 AI를 산불감시 카메라와 드론에 적용해 연기와 불꽃을 실시간 탐지하고, 지형·기상 데이터를 결합해 산불 확산 경로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드론이 화재 징후를 감지하면 GPS 좌표와 영상을 관제센터로 전송하고, 관제 플랫폼 ‘Gen AMS’에서 발화 지점과 예상 이동 경로를 시각화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국산 AI 반도체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배회, 침입, 쓰러짐, 폭력행위, 화재 등 주요 이벤트를 자동 인식하고 자체 개발한 시각언어모델(VLM)이 상황을 분석해 실시간 보고서를 생성한다.
회사에 따르면 산업현장에서 작업자 쓰러짐 사고 발생 시 AI가 즉시 상황을 감지하고 경보와 함께 텍스트 형태의 상황 보고서를 자동 작성해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인텔리빅스는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산청·하동·함양군 지역 약 2000개 CCTV 채널에 생성형 AI 기반 관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존 육안 모니터링 중심 관제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상황을 분석하고 보고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관제 체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국산 NPU와 안전 AI 기술이 실제 공공 안전 및 재난 대응 현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와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리빅스는 지난 3월 2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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