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먹통된 챗GPT, 美대딩들 시험기간이라?…매달 3만원 내는 구독자 보상은

5 days ag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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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여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오픈AI는 공식 사과와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장애 원인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서버와 연결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서비스 정상화 후 교훈으로 서비스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유료 이용자에게 다음 달 초까지 보상과 관련한 추가 안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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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대표하는 챗GPT에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의존 현상에 대한 경고가 나올 정도로 챗GPT 사용이 일상화된 상황이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유료로 챗GPT를 구독 중인 이용자 사이에서는 보상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오픈AI는 공식 사과하고 보상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11일 오전 7시께까지 오픈AI의 챗GPT와 소라(SORA), 기업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 주요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응답 지연과 오류 증가 등 서비스 성능 저하를 경험했다. 일부는 로그인을 시도하면 ‘문제가 생겼으니 다시 시도해 달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제한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사용자가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했다.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다.

그사이 오픈AI는 시스템 상태 페이지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했다”고 공지했으면서도 서버 문제인지, 코드 결함인지, 네트워크 오류인지 핵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폐쇄적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의 시험 기간에 따른 트래픽 급증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대학가에서 챗GPT 서비스 사용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캘리포니아주립대, 듀크대, 메릴랜드대 등 주요 대학이 학생과 교수에게 AI 챗봇 기반 학습·업무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결과적으로 서비스 장애 원인은 시스템 업데이트였다.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상당수 서버와 연결이 끊어지며 가용 처리 용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서비스 안정성 확보가 오픈AI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사진 = 챗GPT 갈무리]

[사진 = 챗GPT 갈무리]

이번 오류 사태가 오픈AI의 실책에서 비롯된 만큼 서비스를 받지 못한 시간에 상응하는 배상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챗GPT 유료 버전 구독료는 플러스가 월 20달러(약 2만8000원), 팀이 월 30달러(약 4만2000원), 프로가 월 200달러(약 28만원) 등이다.

오픈AI는 챗GPT 구독자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현재 영향을 받은 서버들을 확인한 뒤 정상적으로 복구를 완료한 상태”라며 “유료 이용자인 경우 다음 달 초까지 보상과 관련해 추가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T업계에서는 챗GPT 이용 약관에 서비스 지연 혹은 중단을 겪어도 자동으로 배상하는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손해 배상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고객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일정 기간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할 경우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한 국내 통신사업자 약관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오픈AI가 최근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한국 사업에 착수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에 한창인 시기인데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챗GPT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지난 4월 기준 8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1억명)과 비교하면 8배 늘었다. 챗GPT 플러스 구독자는 1000만명에 이른다. 챗GPT가 하루에 소화하는 질문은 10억개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챗GPT W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기기를 다루는 데 익숙한 MZ세대(1980년부터 2010년 사이 출생)가 챗GPT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 궁금증 해소와 레시피 검색 등 일상의 필수 도구로 쓰고 있다.

잡플래닛이 직장인(762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현황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9%가 거의 매일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챗GPT 유료 구독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에 접속하는 국민(442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참고하면 AI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한 적이 있는 이용자는 7.0%에 달했다. 전년(0.9%)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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