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온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11일 저녁 영면에 들었다. 향년 97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8시 5분께 성남시 한 요양병원에서 이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94세로 별세한 이옥선 할머니와는 동명이인이다. 이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지난해 3월부터 해당 병원에서 요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경기 용인시 죽전동 쉴낙원 경기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6명만 남게 됐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