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농협 통합, 프랑스는 VC 육성…한국 농업 투자가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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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 투자 딜레마] ②해외는 자금 공급보다 산업 구조 개편에 방점지역펀드 늘리는 농금원…GP는 딜 발굴 부담“판로 지원 넘어 기술기업 생태계 필요” 등록 2026-07-23 오후 1:40:04 수정 2026-07-23 오후 1:40:04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원재연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지역 농식품 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펀드 조성에 힘쓰고 있지만 자금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이나 프랑스 사례를 참고삼아 산업의 규모화와 조직화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사진=푸드밸리 홈페이지 갈무리)해외 성공 사례 중 대표적인 곳이 일본이다. 일본은 농업 구조를 손보며 민간 참여 여지를 넓혔다. 예컨대 일본은 농업 예산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부 사업을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민간 역할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농업 혁신이 추진됐다. 일본 농림수산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농지 집약과 농협 개혁, 기업의 농업 진입 규제 완화로 민간 참여 기반을 넓혀왔다. 스마트농업 기술 활용 촉진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기술 개발·공급 사업자까지 계획 인정과 지원 대상에 포함하며 민간 기술기업의 역할을 키우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은 단위농협도 대대적으로 통합해 조직화 기반을 강화했다. 과거 약 4000개였던 단위농협 수가 560개 수준까지 줄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농업 규모가 일본의 3분의 1 수준임에도 단위농협이 1110개가량 남아 있다. 규모화와 조직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소농 보호 중심의 법·제도와 거버넌스가 유지되면서 규모화·조직화가 지체됐다고 봤다.프랑스도 민간 혁신 생태계를 농업 전환의 동력으로 삼았다. 프랑스는 농업 혁신을 정부 보조금 중심이 아니라 애그리테크·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으로 연결했다. 그 결과 민간 벤처캐피털(VC)과 임팩트 투자자가 농식품 기술기업에 후속 투자를 집행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 천연 향 기반 작물 보호 기술을 개발하는 프랑스 애그테크 기업 아그리오도르(Agriodor)는 1500만유로(약 25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의 경우 민간 투자가 들어갈 만큼 농식품 기업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펀드가 지역 농식품 기업의 스케일업을 목표로 하더라도, 정작 현장에서는 스케일업할 기업 자체가 부족한 '투자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이유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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