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달 중순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에다 총재는 3일 교도통신이 연 강연회에서 “중동 정세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금리 인상의 적절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고유가 영향에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뛰어넘을 위험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경기뿐만 아니라 시장과 금융 시스템에 큰 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현행 연 0.75%에서 0.25%포인트 오른 연 1.0%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행 다른 심의위원들도 엔화 가치 하락과 고물가 상황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지난 기준금리 동결 결정 당시 찬성표를 던진 고에다 준코 심의위원은 지난달 21일 한 강연에서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중동 정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회의 직전까지 분석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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