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방식 달라졌는데 집은 2년 계약뿐 … 주단위 임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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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긱워커·N잡러 늘며 수요 변화원룸 남아도 단기임대 부족해중개 경험살려 '삼삼엠투' 출시올 상반기 거래액 1500억 돌파외국인 늘며 해외매출이 25%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대전시 KAIST 앞 원룸 월세 시세는 35만원 선이다. 그런데 한 달만 살 수 있는 고시원을 구하려면 오히려 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원룸은 공실이 넘치지만 단기로 빌릴 수 있는 방은 고시원뿐이어서 생긴 가격 역전이다. "단기임대는 수요가 없었던 게 아니라 공급이 없었던 시장이다. 일하는 방식은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나 N잡러처럼 유연해졌는데 집만 여전히 2년 계약에 묶여 있다."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를 운영하는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는 지난달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일하는 방법이 달라진 만큼 주거 방식도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인중개사 출신인 박 대표는 2019년 주 단위로 집을 빌리는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를 선보였다. 거래액은 2021년 6억원에서 지난해 188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5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 임대차시장이 해외와 다른 점은. "미국에서는 월 단위 계약이 일상적이고 호주에서는 주 단위 계약도 자연스럽다. 필요한 기간만큼 집을 빌리는 것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집을 빌리면 기본이 2년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2년 미만 계약도 임차인이 원하면 2년을 보장하고,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세입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이런 제도 아래 집은 2년씩 빌리는 것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모든 사람이 2년을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짧게 머물고 싶은 사람에게도 선택지가 필요하다." -단기임대 수요가 그렇게 많았나. "단기임대는 기존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시장이다. 삼삼엠투에서 이뤄진 약 40만건의 계약 데이터를 보면 수요는 꾸준히 존재했다. 부족했던 것은 공급이다. 경기 평택시에서 중개업을 할 때 반도체 공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전기·설비 인력이 공정에 따라 몇 달씩 머물러야 했는데 집을 내놓는 임대인이 없었다. 지방에서는 이런 문제가 더 심하다. 대학가에서 고시원이 원룸보다 비싼 것도 단기로 빌릴 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원룸은 비어 있는데 한두 달 살 집은 없는 것이다." -최근 수요가 더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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