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정가보다 8배 비싸게 팔아”...문체부, 암표상 의심 15명 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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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정가보다 8배 비싸게 팔아”...문체부, 암표상 의심 15명 경찰 수사 의뢰

입력 : 2026.06.24 13:38

특정 경기·공연 티켓
수십장 단위로 재판매
“매크로 사용 의심돼”

사진설명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프로 스포츠 경기와 아이돌 그룹 콘서트 입장권을 다량으로 되판 이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월부터 6월 16일까지 접수된 온라인 암표 신고와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량 판매 정황이 확인된 판매자 15명에 대해 지난 2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사 의뢰 대상이 된 이들은 부정판매 의심 사례 가운데 주로 동일 계정으로 여러 경기 입장권을 반복 판매하거나 특정 경기·공연 티켓을 수십 장 단위로 팔아넘긴 판매자들이다.

종목별로 보면 프로스포츠 부문에서 11명이 입장권 670장을 팔아 약 3684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야구 경기가 대부분이었고 농구가 일부 포함됐다. 정가 15만원(5인 테이블석)인 프로야구 입장권 1장을 35만원에 판 사례가 있었으며, 암표 판매가가 입장권 정가의 8배에 달하는 거래도 포착됐다.

공연 부문에서는 4명이 40장을 되팔아 약 1164만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인 1매로 구매가 제한된 방탄소년단(BTS) ‘아리랑’ 부산 공연과 세븐틴 월드투어 ‘뉴_’(NEW_) 등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주요 타깃이었다. 한 사람이 10장 넘게 판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세븐틴 유닛 에스쿱스X민규 공연 입장권이 정가 14만3000원의 약 8배인 120만원에 판매한 사례도 포착됐다.

문체부는 이런 거래가 통상적인 개인 간 양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판매자들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확보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최휘영 장관은 “다량의 입장권을 반복적으로 확보해 재판매하는 행위는 스포츠 팬과 공연 관람자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침해하고 공정한 예매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현행 법령상 대응 가능한 매크로 의심 사례부터 엄정히 조치하고, 개정법 시행에 맞춰 암표 거래 근절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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