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 행사도 참석 못 하게 됐다. 이 중요한 시기에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연휴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정부와 관련된 상황, 그리고 미합중국에 대한 나의 사랑 때문”이라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포함한 23∼25일 사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있었지만, 정부 관계자 상당수가 개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방·정보 분야 관계자들 역시 연휴 일정을 취소했으며,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 기지 소집 명부를 갱신하기 시작했다.
미국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는 가운데 긴박한 기류가 감돌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와 CBS 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최종 제안’을 조만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공습에 나서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미국은 20일 이란 측에 최종 제안을 전달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란 문제와 관련해 고위 국가안보팀 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한 뒤, 회의에서는 협상 진행 상황과 회담 결렬 시 대응 시나리오가 보고된 것으로 전했다. 이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당시에는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뒀지만, 21일 밤에는 공습 지시 쪽으로 기운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마지막 ‘결정적’ 대규모 군사 작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도 전했다.
반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움직임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이란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외교적 중재도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22일 테헤란에 도착했으며, 카타르 대표단도 중재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 무니르 총장은 23일 이란 의사결정 과정의 핵심 인물인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을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외교 노력에 대해 보고받은 한 미국 관리는 협상이 “고통스럽다”며 별다른 진전 없이 초안이 매일 오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도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는 않다. IRGC와 연계된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협상팀 측근을 인용해 “논쟁이 되는 쟁점들에 관한 대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아직 최종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란과의 협상에 관여하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앞으로 24시간 안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회담에서 예상치 못한 진전이 나오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미군 공군 공중급요기 50여대가 집결해 있다는 정황도 나오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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