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기대가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서 D조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부산과학기술대 야구부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대회와 전국체육대회를 석권한 부산과학기술대가 올해 U-리그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종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기대는 2026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야구 U-리그서 7승2패(승률 0.778)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U-리그는 전국 52개 대학 야구부가 8, 12개교씩 5개조로 나눠 치러진다. 부산과기대는 영남대, 동의과학대, 경남대 등 11개교와 한 조에 묶였다. 4월 1일 경일대전부터 5연승을 달린 부산과기대는 지난달 22일 구미대전서 9-2로 이겨 선두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부산과기대는 뛰어난 공수 균형을 바탕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타선은 리그 최우수선수(MVP) 양우석을 필두로 팀 타율 0.280으로 1위,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ERA) 3.45로 12개교 중 5위를 기록했다. 리그 기간 안정적 투수 운용과 타선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부산과기대는 개인 수상 부문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우타 외야수 양우석(21)은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5,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9로 MVP를 차지했다. 임영주(22)는 5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ERA 1.38, 이닝당출루허용(WHIP) 1.15의 역투로 최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선수 육성과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종 부산과기대 감독과 임영주, 김지훈(왼쪽부터)이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우승컵과 개인 수상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과학기술대 야구부
부산과기대의 성과는 리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우완 곽병진(20), 김도균(20)과 포수 권희재(20) 등 3명이 2026 세계대학야구대회 한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됐다. 3명 이상을 배출한 건 12개교 중 부산과기대와 동의과학대(3명) 등 2개교뿐이다. 선수들은 리그서 두각을 나타냈다. 곽병진은 리그 8경기서 4승무패, ERA 1.80, WHIP 0.90으로 호투했다. 김도균은 4경기서 ERA 2.00, WHIP 1.22로 역투했다. 권희재는 9경기서 2루타 네 방을 포함한 타율 0.276, 4타점, OPS 0.819로 활약했다.

2026 세계대학야구대회 대표팀에 선발된 부산과기대 곽병진, 권희재, 김도균(왼쪽부터). 사진제공|부산과학기술대 야구부
2020년 창단한 부산과기대 야구부는 창단 4년 만에 2023 U-리그 조 1위와 왕중왕전 왕좌에 올랐다. 이듬해 전국체육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과기대는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대회와 전국체육대회서 연달아 우승해 대학야구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여세를 몰아 3년 만에 U-리그 조 1위를 되찾은 이 감독은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 학교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해를 거듭할수록 더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과기대는 야구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강기성 부산과기대 총장은 “우리 대학 야구부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학교의 명예를 높여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과기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지원을 통해 대학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과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과기대가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서 D조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부산과학기술대 야구부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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