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현’의 가슴 벅찬 첫 국내 평가전, 5202명 앞에서 활짝 웃었다 “굉장히 감사하고 기분 좋아요”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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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현’ 이정현이 가슴 벅찬 첫 국내 평가전을 치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2차 평가전에서 84-69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이정현에게는 특별한 일정이었다. 그에게 있어 이번 한일전은 첫 국내 평가전이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이정현에게는 특별한 일정이었다. 그에게 있어 이번 한일전은 첫 국내 평가전이었기 때문이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이정현에게는 특별한 일정이었다. 그에게 있어 이번 한일전은 첫 국내 평가전이었기 때문이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정현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성인 대표까지 단 한 번도 국내에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지난 11일 일본전이 첫 국내 평가전이었던 것. 그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를 가득 채워준 5202명의 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믹스드 존에서 만난 이정현은 “홈에서 2연승을 거둬 대단히 기쁘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첫 경기보다 오늘 경기력이 더 좋아 기쁘기도 하다. 다음 카타르전까지 잘 해낸다면 아시아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현중, 여준석이 합류하면서 3번째 옵션을 받아들여야 했다. 정확히 말하면 삼각 편대의 한 축이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정현은 1차전에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차전에서 8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현중, 여준석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까지 더하니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이정현은 “두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건 굉장히 재밌다. 서로 공격 역할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 그러다 보니 경기마다 공격 횟수가 다른데 잘 맞추면서 하다 보니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전에서 수비 미스가 많았다. 첫 경기라서 그런지 준비했는데도 마음처럼 잘 움직이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2차전은 수비적인 부분에 더 신경 썼고 또 공격은 기회가 올 때마다 자신 있게 시도했다. 지금처럼 확실하게 소통, 역할을 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1차전에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차전에서 8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현중, 여준석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까지 더하니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정현은 1차전에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차전에서 8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현중, 여준석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까지 더하니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표팀 세대교체 후 내부 분위기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이현중, 여준석이 새로 합류하면서 더 좋아지고 있는 상황. 이정현은 “굉장히 좋다. 모두가 밝고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이)현중이, (여)준석이는 정말 많이 소통한다. 여기에 (안준호)감독님과 (김)종규 형, (이)승현이 형이 잘 들어주면서 대단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중과 여준석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 확실히 레벨 업한 그들을 보며 이정현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는 “대단한 것 같다. 이번 두 경기에서 증명했다. 함께 뛰면서도 정말 잘한다는 생각만 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선 사실 잘 모르겠다. 그건 잘 모르겠지만 현중이와 준석이가 대단하다는 건 잘 알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이정현은 “사실 대표팀이 된 후 홈에서 경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은 홈, 원정 팬들이 나뉘어 있다면 이 경기는 모두가 우리를 응원해준다. 가슴이 벅차고 또 재밌었다. 많은 팬 앞에서 메인 볼 핸들러가 되어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또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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