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크레이지 아케이드”…25년 여정 오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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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출시 이후 25년간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장수 게임 물풍선으로 남녀노소 사로잡아…다오·배찌 등 인기 캐릭터 탄생 “맵 공략법 찾아봤던 일이 엊그제 같아…서비스 종료 아쉬워” 크레이지 아케이드 플레이 화면 한때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PC방에 모여 물풍선을 던지며 놀던 게임이 있었다. 좁은 길목에 물풍선을 연달아 배치해 상대를 가두고, 물줄기에 갇힌 친구를 터뜨리기 직전 바늘로 살아나는 순간에는 희비가 엇갈렸다.200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익숙한 넥슨의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25년의 긴 여정을 마친다. 13일 넥슨에 따르면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이날 오전 9시 서비스를 종료한다.2001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넥슨의 또 다른 장수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보다도 먼저 등장했다. 메이플스토리가 2003년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넥슨 온라인게임 역사의 초창기를 함께한 셈이다.◆물풍선 하나로 국민게임까지…PC방 누빈 다오·배찌 크레이지 아케이드 2019년 9월 달력 사진. 크레이지 아케이드 공식 웹사이트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화려한 그래픽이나 복잡한 조작법 대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게임성을 앞세워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이용자를 끌어들였다.방향키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스페이스바로 물풍선을 놓아 상대를 물방울에 가두는 몇 가지 조작 방법만 알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규칙은 단순했지만 승부는 치열했다. 물풍선을 많이 놓게 해주는 아이템부터 물줄기를 길게 늘리는 물약, 물방울에 갇혔을 때 탈출할 수 있는 바늘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캠프’, ‘빌리지’, ‘포레스트’ 등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맵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예상해 물풍선을 놓고 길목을 막는 재미가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핵심이었다. 친구와 한 키보드를 나눠 쓰며 2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었다.게임과 함께 캐릭터들도 인기를 얻었다. 다오와 배찌, 디지니, 우니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넘어 넥슨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다오와 배찌 등은 이후 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에도 등장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직접 즐기지 않은 세대에게도 친숙할 만큼 캐릭터의 생명력은 게임 밖으로 이어졌다.◆25년 추억도 오늘까지…“서비스 종료 아쉬워” 크레이지 아케이드 공식 웹사이트 자유 게시판에서 서비스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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