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정책특보, ‘가짜’ 광주제일고 글 인용하며…“오세훈보다 어른”

3 hours ago 4

자칭 ‘광주일고 김민혁 선수’ SNS 글 앞서 떠돌아
지난달 30일 광주제일고 측 조사 결과 “사칭 계정”

국민의힘 이상규 당 대표 정책특보의 페이스북 게시글.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힘 이상규 당 대표 정책특보의 페이스북 게시글. 페이스북 캡쳐
“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 대표 정책특보가 이미 사칭 및 조작으로 밝혀진 글을 인용해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겼다.

4일 국민의힘 이상규 당 대표 정책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일고 학생의 글을 올린다”며 “오세훈보다, 이상규보다 어른”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기성 세대로서 반성한다”며 “광주일고 학생, 감사하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고 했다.

이 특보가 이날 공유한 글은 지난달 29일 사태 발생 직후 SNS에 떠돌던 ‘가짜 게시물’이다.

해당 글에서 자신이 ‘광주제일고 김민혁 선수’라고 밝힌 글쓴이는 “경기가 끝난 후 배재고 선수들이 직접 찾아와 후배들을 대신해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가 있었던 만큼 이제는 저희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당시 글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광주제일고 야구부 측은 자체 확인 결과 소속 선수가 이런 글을 쓴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칭 계정에서 작성된 ‘가짜 게시물’로 알려지면서 해당 글은 한동안 언급되지 않았다.

이미 사칭으로 알려진 글을 여당 대표 정책특보가 검증도 없이 다시 공개적으로 인용한 것에 대해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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