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1시간 강수량 극값 경신…울산·광주·장수도 근접
5일 새벽까지 중부 최대 50㎜ 남부 120㎜ 더
3일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50~200㎜의 많은 비가 내렸고 전남 서해안에는 250㎜까지 쏟아졌다. 충청권에도 50~150㎜가 내렸다. 수도권과 강원에는 10~40㎜, 제주는 5~30㎜(산지 최대 90㎜)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전남 무안으로 강수량이 최대 257.5㎜(운남)로 기록됐다.
인접한 전북 군산에선 240.5㎜(어청도), 광주 197.9㎜, 전북 남원 180.4㎜, 전남 담양 196.5㎜(봉산), 전남 구례 188.5㎜(성삼재), 경남 합천 212.7㎜, 산청 200.0㎜(지리산) 등 곳곳에서 이틀 새 200㎜ 넘는 비가 내렸다. 대구에선 112.5㎜, 청주 60.5㎜ 등 강수량이 기록됐다.수도권에선 최대 34.5㎜(안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울엔 10㎜(관악)의 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 극값이 새로 쓰였다. 흑산도는 시간당 87.9㎜로 2024년 7월 기록을 넘어섰고 울산(77.1㎜)과 광주(74.8㎜), 장수(57.0㎜)에서는 2~5위 기록이 경신됐다.
무안에서는 시간당 142.1㎜가 기록돼 200년 빈도 강우로 분류됐으며 하루 누적량은 289.6㎜에 달했다.이번 집중호우는 서해상에서 유입된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분석됐다.앞으로 5일 새벽까지는 남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경기 동부 5~30㎜, 서울·인천·경기 서부 5~10㎜가 예보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10~50㎜, 동해안은 5~30㎜, 충북은 10~60㎜, 대전·세종·충남 내륙은 10~40㎜, 충남 서해안은 5㎜ 미만이다. 전북과 광주·전남은 10~60㎜, 많은 곳은 전남 동부에서 80㎜ 이상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경상권은 부산·울산·경남이 30~80㎜, 많은 곳은 울산과 경남 중·동부 내륙에서 120㎜ 이상이 예상된다. 대구와 경북 남부는 20~80㎜, 많은 곳은 100㎜ 이상, 경북 중·북부와 울릉도·독도는 20~60㎜가 전망된다. 제주도는 산지에 20~60㎜, 그 밖의 지역에는 5~4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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