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궁 맞아? 넷플릭스 ‘동궁’이 재발굴한 최혁주[인터뷰]

1 week ago 14

프로 선수 수준의 포즈와 몸매를 보여주는 폴댄스 속 인물과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의 장상궁. 놀랍게도 이 두 사람은 동일인물이다.‘동궁’ 장상궁으로 시청자 눈도장…인스타 폴댄스 사진까지 화제‘루나틱’·‘이블데드’·‘인 더 하이츠’ 거친 데뷔 25주년 배우50세에도 폴 위를 날았다…10년 수련으로 다진 근력과 열정새 뮤지컬 연습 한창…드라마·영화·연극까지 활동 재시동“인스타 속 사진과 ‘동궁’ 장상궁이 같은 인물이라고?”온라인이 떠들썩하다. 한쪽 사진에는 폴 위에 몸을 맡긴 여성이 있다. 허공에서 몸을 거꾸로 세우고, 한 손과 두 다리만으로 자세를 버틴다. 온몸의 근육이 팽팽하게 일어섰다. 다른 쪽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의 장상궁이 있다. 단단히 틀어 올린 머리, 묵직한 궁중 의상, 속마음을 좀처럼 내보이지 않는 얼굴.두 사진의 주인공은 동일인물. 데뷔 25주년을 맞은 배우 최혁주다.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에서 장상궁 캐릭터를 인상 깊게 본 시청자들이 최혁주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갔다가 적잖이 놀랐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드라마 속 모습과 폴댄스 사진 사이의 거리가 워낙 멀어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가까운 지인들이 드라마 속 장상궁이 최혁주라는 사실을 알아보지 못했던 거다.“친한 분이 ‘동궁’을 8회까지 보고 연락했어요. ‘너 나온다며, 왜 안 나와?’ 하더라고요. 제가 장상궁이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장상궁은 극에서 비중이 꽤 있는 역할인데도 전혀 몰랐대요.”최혁주는 빙수를 먹으며 “분장과 화면 때문에 얼굴도 몸도 훨씬 크게 보이긴 했더라”고 웃었다.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에서 장상궁으로 분한 최혁주. 사진출처 | 넷플릭스 화면캡처태양의 상태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뜨거웠던 오후. 신촌의 한옥 콘셉트 카페에서 최혁주를 만났다. 그는 근처 연습실에서 창작 뮤지컬을 연습하다 잠시 짬을 내 나온 참이었다. 최혁주는 빙수를 주문했고 나는 녹차스무디를 골랐다. 수북하게 쌓인 과일, 얼음과 초록빛 음료가 탁자에 놓였다.꽤 오랜만에 마주했지만 나로선 장상궁도 폴댄스의 여인도 모두 낯설다. 내 기억 속의 최혁주는 노래 잘 하고, 드물게 개그코드와 카리스마를 동시 장착한 몇 안 되는 국내 뮤지컬 배우 중 한 명. 실제로 최혁주를 보면 상상했던 것보다 얼굴도 체구도 작지만, 목소리는 힘이 넘치고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또렷하게 말할 줄 아는 용기있는 사람임을 금방 눈치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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