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친모, 딸 이름 앞세운 투자 사기 의혹…“수십 년간 연락한 적 없다”

10 hours ago 1

뉴시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딸의 이름을 내세워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6월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명 가수 모친, 전방위 사기극’이라는 제목으로 장윤정 친모 A 씨의 투자 사기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A 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60대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피해자는 A 씨가 “미스터트롯에 2000만~3000만 원을 투자하면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장윤정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두 대를 이용해 장윤정이 자신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꾸며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지인에게 약 3000만 원을 빌려 투자했고, A 씨는 직접 자필 투자 확인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서에는 “윤정아, 네 회사 이름으로 들어간 투자금 3000만 원은 내년 12월에 드리면 된다. 엄마에겐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니 명심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약속한 지급일이 되자 A 씨는 돈을 돌려주는 대신 “나도 죽고 싶다. 힘들다”며 지급을 미뤘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와 방송인 노홍철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신뢰를 얻으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자의 딸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미 A 씨를 고소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장윤정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적이 절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은 과거 모친과 재산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절연했다. 그는 2015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10년 동안 노래해 번 돈을 엄마가 동생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계좌를 확인해 보니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A 씨는 2018년에도 지인에게 4억1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A 씨는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