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친모, '절연' 딸 내세워 투자 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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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사진=변성현 기자

가수 장윤정/사진=변성현 기자

가수 장윤정의 친모 A씨가 '절연'을 선언한 딸 장윤정의 이름을 팔아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월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장윤정의 친모 A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했다"는 B씨가 등장했다. B씨는 "A씨가 장윤정이 보내줬다는 건강보조식품을 함께 먹자고 해 그때부터 친해졌다"며 "이후 장윤정이 출연했던 TV조선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B씨는 A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두 개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장윤정이 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듯 가짜로 메시지를 꾸며서 피해자를 믿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상함을 감지한 B씨의 딸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해당 피해자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이미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해서 고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장윤정 측은 '사건반장'에 모친과 관련한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지난 수십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바가 절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B씨 역시 이번 사건이 장윤정과 전혀 관련 없는 사건으로 인지하고 있고, 경찰 역시 A씨를 중심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사기 행각은 이미 수차례 드러난 바 있다.

장윤정과 모친의 갈등은 2013년 5월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방송인 도경완과 결혼을 앞두고 있던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있었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가 전 재산이 사라진 걸 알게 됐다"며 A씨와 남동생이 그가 10년 동안 번 돈을 모두 탕진했을 뿐 아니라 빚만 10억원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A씨와 장윤정의 남동생은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정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2014년 장윤정의 소속사를 상대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걸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장윤정의 돈을 관리했다고 하더라도 소유권을 가진 건 아니다"면서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고, 장윤정이 동생을 상대로 제기한 억대의 반환금 청구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법원의 판결 이후 언론사에 장윤정에 대해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장윤정은 공개적으로 A씨와 '절연'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의 사기 소식이 전해졌다. 2018년 지인에게 4억1500만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구속됐는데, 당시에도 A씨는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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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엔터 산업을 취재해 왔습니다. 연예계 사건·사고, K컬처를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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