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문자와 함께 온 수도권 첫눈…하남 6.6㎝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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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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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첫눈이 온 4일, 지역에 따라 최대 6㎝가 넘는 적설량이 기록되는 등 폭설로 퇴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4일 경기지역에는 오후 9시 현재 용인·평택·이천·안성·양평·여주 등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주의보는 한때 도내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됐으나 오후 7시 30분~8시 30분 25개 시군의 주의보가 차례로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하남 덕풍동 6.6㎝, 구리 토평동 6.5㎝, 가평 청평면 6.4㎝, 포천 자작동 6.1㎝, 군포 금정동 4.7㎝, 수원 권선구 4.2㎝ 등이다.

또한 이날은 교통에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의 '대설 재난문자'가 수차례 발송됐다.

현재 눈발은 북부 지역부터 남부지역으로 점차 잦아들고 있으며 기상청은 경기 북동부에 3~8㎝, 나머지 수도권 지역에는 2~6㎝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눈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께 가장 거세개 내렸다. 폭설에 도로 풍경은 삽시간에 설원으로 변했고, 차선이 가려지고 사이드미러에까지 눈이 쌓이는 통에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교통 정체가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에서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는 한 관광객 /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에서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는 한 관광객 /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교통 불편 관련 신고 400여 건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로 이어진 사고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크고 작은 접촉 사고와 언덕길 제설 요청 신고 등이었다.

눈이 내리는 시점의 기온은 영하 2도~영상 2도에 머물겠으나, 금요일인 5일 새벽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혼잡과 함께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6시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첫 강설에 대비했다.

도는 이번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작년보다 39% 많은 제설장비 8천791대를 확보하고 제설제 24만t을 준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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