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착취’ 발언 논란 주병기 “진심으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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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대기업 역할 부정 아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에 대한 편향적 발언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주 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대기업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 위원장은 12일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과거 교수 시절 “착취적 대한민국을 만드는 적은 재벌과 대기업집단의 세습 경제”라고 했던 본인 발언에 대해 “표현이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점식 원내대표는 주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주 위원장은 “대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발전을 지속하려면 대기업집단 내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제력 집중의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다수의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을 공적 기업이라고 말한 것도 다수 주주의 권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계열사 간 상표권 사용료의 적정성을 두고는 “우리나라 글로벌 대기업들의 이익이 이런 방식으로 다른 부실기업이나 기업집단 안에서 잘못 배분되는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상표권과 관련된 수익 배분의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 6월 공정위의 한화 상표권 수수료 관련 현장조사 정보가 유출돼 내부 자료가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부 유출자가 있는지) 철저히 감찰해야 된다”며 “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의 상장 자·손자회사 의무지분을 현행 30%에서 50%로 높이는 것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은 맞다”면서도 “지주회사 규제의 취지를 고려하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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