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에게 약 290억달러(40조원) 상당의 신주를 지급하는 새로운 보상안을 승인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난 결정은 2018년 머스크의 성과에 따라 지급되기로 했던 기존 보상안을 델라웨어주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당시 법원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보고 천문학적 규모의 스톡옵션 계약 효력을 제한했다.
판결에 불복한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는 상고를 진행했으며 한편으로 이사회는 특별위원회를 꾸려 새 성과 보상안을 마련해왔다.
테슬라는 이번 새 보상안이 머스크의 의결권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는 머스크가 테슬라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머스크가 다양한 벤처와 관심사를 보유한 만큼 그가 테슬라 경영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동기 부여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상안은 머스크가 오는 2027년까지 경영을 유지하는 조건에서만 지급된다.
한편 향후 법원이 기존 2018년 보상안에 대해 효력을 인정할 경우 이 보상과 중복 지급은 없으며 몰수 또는 상쇄 처리된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